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을 때는 그것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말고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며 그 원인이나 이유를 깨닫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을 깨닫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해소해나간다면 그 자체로 '사진을 사랑하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분노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이었어요. 분노의 크기가 큰 만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해주는데, 전 분노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노를 억지로 꺾어 누르는 것은 나에 대한 폭력이라고 하네요. 배려한다고 생각하면서, 난 괜찮아라고 내 마음을 위로하는 것 같지만, 꽤 성숙한 행동을 했어라고 칭찬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게 타인의 눈치를 보고, 내 마음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행동이었어요. 

이렇게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원인이나 이유가 어딘가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분노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 무의식을 찾아내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겠네요. 


참는다는 것은 '타자 중심'의 상징적인 행동
참고 견디면서 타자 중심이 되면, 나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려는 자기 승인보다 타인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꾹 참고 자신을 억누르고 노력해야 한다'라는 타자 승인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자아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많이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것이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었어요. 근데 타자 승인이라는 말로 제 머리를 깨워줬습니다. 자기 승인, 타자 승인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내가 나를 인정하기 보다  타인의 시선에서 인정받아져야 마음에 안심이 된다는 말이었어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행동들, 회사에서도 하기 싫은 일이지만 '하면 칭찬해 주겠지?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니까 늘 내가 한다' 이렇게 시작해놓고 인정해 주지 않으면 분노가 생기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것 자체가 타자 승인 욕구였습니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는 거였는데, 내 감정에게 물어보고 하면 나에게 어떤 게 좋은지 물어보고 하면 긍정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진짜 마음과 기분
부정적인 감정은 혼자 생기지 않는다. 타인에게 얽매여 자신의 기분과 욕구, 생각을 무시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우선 부정적인 감정이 든 순간 바로 인지하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지하기만 해도 자신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무엇이 싫은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자신의  '진짜 마음과 기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세로 진정한 자신감은 얻지 못한다
타자 승인에 집착한 나머지 현실의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를 좋게 포장하려는 욕심에 "나도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어", "기회만 주면 더 잘할 수 있어" 하고 자꾸만 허세를 부리게 된다.

타자 승인이라는 말에 "아, 그렇구나."라고 수긍했었지만 허세라는 말은 인정하지 않았었는데 예시를 보니 내 마음속에 허세만 가득 차있었습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계산도 안 해보고 "그거, 내가 할게" "내가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어." 이런 생각들이 늘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어요. 현실의 내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나를 포장하려고만 했다는 마음을 들키고 나니 조금 창피해집니다.

어떤 경우든 나 자신의 마음을 가장 깊이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까닭은 자신을 위로하는 것, 마음에 다가가는 것,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잊어버렸지 때문이다.

원래 당신은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저 지금껏 그 능력을 허세 부리는데 사용한 것에 지나지 않다. 그러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다 보면, 허세를 위해 쏟았던 노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며 틀림없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 감정을 깨닫는 것
초조함과 불안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실감보다 긍정적인 실감을 더 늘려 나가는 것만으로도 고달픈 상황을 호전시키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로 걱정하거나 고민하는 일이 많이 있었어요. "책을 읽어야 하는데...", "연락해줘야 하는데..."등등해버리면 되는 일이고, 안 할 거라면 안 해버리면 되는데 '해야 할 일'로 남겨놓고 하지 않으며 불안하고 초초해 하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내 감정이 하고 싶은지, 하기 싫은지만 보면 되는데 모든 걸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었던 거 같습니다.

만약 진지하게 성공을 바란다면 '한 걸음 앞을 보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지금 자신이 임하고 있는 '눈앞'의 일을 천천히 공들여 실감해야 한다. 물론 초조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천히 시간을 들이는 것이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테지만, 알고 보면 긍정적인 기분과 감정을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목표를 착실히 달성할 수 있는 최단 코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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