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고 비교하지 말자..
- 심리
- 2022. 4. 7. 09:22
남하고 비교하지 말자..
1. 사람은 비교할 때 우울해져요. 특히 내가 갖고싶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교할 때 제일 우울해지죠. 신기한건 아예 손도 못댈 정도로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은 별로 안부러워요. 돈 1조 있는 사람 보면 우리가 막연하게 부러워하지 구체적으로 갈망하거나 그러진 않잖아요. 근데 내가 아는 사람인데 나보다 집도 크고 결혼도 잘 하고 직장도 좋으면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음.
2.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은 특별한 생존무기가 없기 때문에 사회화를 택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 사회적 테두리 안에 있는 구성원들과 비교하는 능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어요. 사람은 비교가 거의 패시브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비교를 하지 말라는건 본능을 억제하라는 말과 똑같죠. 그러니 그게 쉽겠어요... 타고난 본능인데.
3. 그래서 비교하고 남들처럼 하는건 좋아요. 문제는, 남들이 하는걸 '나는 못 했을때' 그렇게들 불안해하고 우울해 한다는거예요. 이거 완전 시대적 트렌드임. 잘 생각해보세요. 몇 년 전에 유행했던 베스트셀러들 특징 기억하시나요? 다 나를 챙기라는 메시지 뿐이었잖아요. 남과 비교하면서 열등감 생긴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힐링 에세이류 밖에 없었음. 그만큼 비교가 심해진 시대라고 할 수 있겠죠.
4. 그러니까 맨날 내 나이대는 뭐가 있어야 되고 취업은 어느정도 해야되고 자산은 얼마나 있어야 되고 차는 뭘 타야되고 휴가는 어디로 가고 등등... 안 그럴려고 해도 자연스레 남들과 비교하며 살게 됨. 이 비교를 긍정적으로 잘 풀어내면 좋은데, 말 안해도 아시잖아요. 대부분의 경우는 부정적인 감정만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비교=일단 안 좋다' 이렇게 생각하셔도 거의 무방하다고 봅니다.
5. 정신과 전문의들이 한결같이 얘기하는게 있는데요. 바로 남보다 나를 더 챙겨야 한다고 해요. 남과 비교하지않고 나 자신을 신경쓰다 보면 인생이 심플해진다고 했어요. 유명한 베스트셀러였던 <미움받을 용기>에서는 남의 칭찬을 갈망하지 말라고 했죠. 남과 비교하는 순간 인간은 우울해져요. 끊임없이 비교하려 드는게 본능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강제로 누르고, 안하려고 노력하셔야 됩니다. 그러면 평온함이 찾아와요. 이때부터 자기 할일을 꾸준히 해나가실 수 있죠. 머릿속 여유공간이 생겨서 능률도 올라가요.
6.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 글은 반성차원에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정~말 남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만 좀 비교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써봤는데, 특별히 방법이랄게 없더라고요. 그냥 구체적인 수치에 매몰되지 말고 한명의 인간으로써 나와 상대방을 바라보니 별로 비교할게 없었죠.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인간들인데 정답이 어딨겠어요. (물론 말은 이렇게 해놓고 비교 엄청 함)
7. 그러니까 '내 나이대는 뭘 해야 되나?' 이런 필요 없는 비교는 좀 줄여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내 좌표값을 아는 정도로만 활용하시는게 좋지, 굳이 남과 비교해서 승자와 패자를 만들면 좋지 않아요. 어차피 인간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입니다. 누구나 좋은 일 나쁜 일은 있고, 고민의 크기는 달라도 고통의 크기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니까 자기 인생이나 잘 신경씁시다. 그리고 저부터 먼저 제 인생을 잘 돌보겠습니다. 오늘도 다짐 한번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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