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관리하는 작은 것들
- 심리
- 2022. 1. 31. 08:11
<내가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관리하는 작은 것들>
나는 1인가구로 혼자살고 있고, 문득 내가 이야기를 할 때 ‘나 혼자사니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걸 깨달았어 “나는 혼자사니까 밥도 못챙겨 먹고, 혼자사니까 옷이 구겨질 수 있고, 돈도 못 모은다”는 이미지를 내 스스로 한정지어서 만들었더라. 1인가구라고 다 그런거 아닌데..
또, 인생이 무기력하니까 집에서 하는 것도 없이 매일 누워있고, 그게 밖에 나가서도 티가 나나봐, 점점 인생 자체가 무기력하고 삶에 대한 의욕 자체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서 집에서 하는 습관에 대해 리스트 만들었고, 관리하자는 마음에 적어봤어
1. 집에 들어오면 바로바로 정리한다.
집에 들어와 가방, 옷 던져놓으면서 조금있다가 치워야지~~마음보다는 바로바로 정리하면서 제자리에 두자. 신발도, 다른 물건들도 모두 마찬가지. 일주일에 한 번 대청소로 몰아하는 것보다 평소 정리가 습관이 되어있어야한다. 깔끔한 곳에서 게으름이 달아나는 것 같애.
2. 배달음식을 줄이자.
좋아하는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중요하지만, 배달음식은 너무 자극적이고 영양에 좋지않아. 내가 요새 영양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거든. 배달음식의 문제는 돈을 많이 쓰는 것과 환경적인 단점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배만 채우는 식사인 것 같애. 영양을 고려한 식사를 하자.
3. 생활에 도움될만한 물건들은 바로 산다.
돈을 아끼는 것만 생각하다보면 정작 필요한 것들 사는 것도 미루게 되더라. 빨래통이 없어서 한 곳에 빨래를 몰아두는 것, 행거, 옷걸이가 부족해서 옷장에 옷을 던져두는 것 생각해본다면 빨리 빨래통, 행거, 옷걸이를 사는게 이득이야. 내 생활에 뭐가 이득인지 생각하자.
4. 내가 기분 좋아지는 것들에 대한 구매는 아끼지않는다.
나는 향기를 좋아해. 향기좋은 바디워시로 샤워하고 바디로션 바르는 그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져. 그래서 바디워시가 필요할 때, 행사하는 3천원짜리를 사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향을 골라서 비싸더라도 값 지불하고, 디퓨저도 다양히 사서 화장실과 부엌, 옷장에 뒀어. 누가보면 사치지만, 내가 향기로 인해 기분좋아졌다면 된거지.
5. 깔끔한 인상을 생각하자
예쁜걸 원하는게 아니고 깔끔한걸 원해. 번거롭지만 테이프로 옷에 붙은 먼지를 떼고, 얼룩 묻은 옷은 바로 빨고, 보풀과 털도 뗀다. 머리에 비듬이 있는 것 같으면 피부과를 가든가 샴푸를 바꾸던가, 손발톱도 깎고, 때 잘생기는 팔꿈치, 발뒤꿈치도 깨끗히하고
6. 안 좋은걸 그만 먹자
음료수, 커피, 초콜렛, 아이스크림, 술 등 과하게 먹는게 있다면 적당히 먹자. 내가 콜라를 입에 달고살았고 커피도 자주 먹고 단 음료수를 많이 먹었어. 이게 안 좋은게 아는데도 젊다는 이유로 계속 먹은거지. 근데 건강안좋아지는데에 나이 없더라 ㅋㅋ 먹지말자… 물마셔 물!
7. 집에만 있더라도 씻자
게으름은 더러움을 만들고, 더러움은 또 다시 게으름을 만들더라. 씻는건 가장 쉬우면서도 시작점인 것 같아.
8. 이불빨래, 먼지털기
주기적으로 이불 먼지를 털면 얼마나 많은 먼지랑 모래가 나랑 같이 잤는지 알 수 있어. 모래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꼭 털면 딱딱한 것들이 나와. 그런건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불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불을 중요시하자!! 기분좋은 곳에서 자자.
9. 싼거만 사지말자
이것도 위에서 말한 맥락과 같아. 혼자살면서 필요한 것들을 사다보면 먹을 것도, 생필품도 싼 것만 찾더라. 엄청 싼 비닐은 쉽게 찢어질 수 있어. 조금 더 가격을 주고 질을 고려하자 또,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기분좋아지는 것에 지불하자.
10. 눈, 치아, 탈모, 피부 관리한다
어쩌면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이거 때문인 것 같애. 요즘 머리카락 힘도 없고, 눈도 안좋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였거든.. 근데 이렇게 안 좋아진 이유가 다 내 무기력과 내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것 같더라고.
내가 고도근시라서 시력안좋은데도 폰 많이 하고, 어두운데서 보고, 누워서 보거든. 이런 나쁜 습관은 끊어내고,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눈에 좋은 루테인이나 오메가3같은거 챙겨먹자. 위에 식사의 영양을 생각하자는 마음이 든 것도 이렇게 몸 나빠지는게 느껴지니까 생각하게 된거야.
또, 요즘 머리카락도 너무 얇아진 것 같고 많이 빠져서 걱정이거든. 내가 지성두피라서 쉽게 떡지는데 탈모인구 70%가 지성두피라는 걸 듣고 확 걱정되더라고. 그래서 요즘엔 진짜진짜 꼭 씻고, 씻었어도 너무 기름지면 또 씻어. 하루 2번까진 괜찮대. 그리고 요즘 오일프리 샴푸로 씻는데 기름도 덜지고, 좋은 것 같아서 관리제대로 하려고! 곡물도 챙겨먹을거야
치아 관리는 돈 걱정 때문에 미뤄왔던 것 같아. 치과가면 돈 깨지니까 미루고 미뤘던 것같애. 돈 보다 내 건강이니까 걱정만 하지말고 관리를 하자.
11. 그만 누워있자
집에 공간이 누워있는 공간뿐이라면 공간을 만들고(위에 테이블, 의자를 사는 것과 같은),
아니면 그냥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자.
어떤이에게는 너무 일상적인 습관들이라서 이렇게 글로 적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 관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아주 작은 습관 같은 것들이고, 내가 타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과 나 또한 다시 마음 다 잡을 수 있도록 이렇게 글로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