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자존감의 상관관계

연애와 자존감의 상관관계

이번 학기에 발달심리학 듣는데, 교수님이 하신 말씀 또 한번 되새긴다.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혼자서도 안정적으로 잘 지내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가장 위험한게 외로울때 연애하는 거임. 자존감이 낮고 혼자 있는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혼자 있는 법부터 배워야지, 안 그러면 상대에게 휩쓸리게 돼

나도 자존감 낮을때 누군가 날 사랑해주면 괜찮겠지 해서 연애했는데 오히려 더 힘들더라

조금이라도 연락안되면 나 혼자 안달나고 말투나 행동이 살짝만 달라져도 얘기 변했나? 싶어서 스트레스 받고..

상대방에 따라 그날 하루 기분이 결정되니까 진짜 '내'일상이 없는 느낌?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이 연애에서는 상대방만 존재해버리고 원래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져서 상처받은 나만 남아있더라고

근데 혼자를 못견디는 사람의 연애는 밑빠진 독이나 다름없어서 상대가 아무리 관심을 퍼부어줘도 모자름.

같이 있어도 외롭단 느낌을 받는게 당연한 게 나 스스로 채워나가야 할 부분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절대 대신 못채워주거든 

그럴수록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일이든, 취미든 공부든 열정을 붓고 성취감을 느낄 게 있어야 해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쏟는 과한 관심도 줄어들게 됨. 그만큼의 애정을 나 자신에게 주는셈이니까

혼자여도 할 게 많고, 행복할 일이 많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자존감이 높고 매력적인게 느껴져서

상대 입장에서는 굳이 밀당을 안해도 오히려 더 안달남
그래서 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혼자서도 행복해질 줄 알아야 한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