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는 찬스는 없다

갑자기 오는 찬스는 없다

1. 전 갑자기 찾아오는 기회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찾으면 있긴 하겠지만) 보통은 레벨업을 통해 성장을 하고, 그때서야 새로운 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 시각을 얻게 되죠. 기회가 오는게 아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것. 물론 이런 단계를 밟지 않았는데도 기회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럴 땐 대부분 자기 그릇보다 넘쳐서 많이 담지 못하며, 심지어는 그릇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경험해봤고, 많은 미디어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입니다.

​2. 요새 새로운 플랫폼에서 작업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1주에 2-3개 정도 글을 써야 하는데, 살짝 오바해서 말씀드리면 꽤 정성들여 써야 하고, 스토리를 담아야 하며, 읽고나서 만족스럽게 느껴지도록 써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글의 가독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문장을 쉽고 간단하게 써야 됐었죠. 다행히 그동안 글쓰기 연습했던게 아주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내용은 그렇다 치고 몇 년동안 꾸준히 글을 썼더니 내성이 생겼어요. 좀 힘들더라도 그럭저럭 퀄리티있는 글을 매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플랫폼 담당자는 제 글을 보더니 정말 처음 작업하는게 맞냐면서 저를 상당히 의아하게 봤습니다. 글이 올라갈 때마다 칭찬한건 당연하고요. (물론 겉치레가 좀 섞였다고 생각함)

​3. 그동안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살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며 살았습니다. 근데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걸 왜 좋아해...?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90%가 넘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야 대중의 관심이 몰리는지는 아주 대~충 알 것 같기도 합니다. 몇 년간의 활동 덕분에 작은 근거들이 모여 저만의 시각이 만들어졌고요. 그 활동은 또 다른 활동을 불렀고, 새로운 활동은 또 다른 연락을 부르면서 점점 꼬리를 물며 일이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4. 반면 그동안 실패했던 활동들도 정말 많습니다. 재밌는건 그때 조금이라도 익혔던 기술들이 지금 모두 모여 희한한 방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정말 확신하는게 있는데요. 실패해도 아주 큰 손해는 아니라는거예요.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거든요. 언젠가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결과를 낼 수 있어요. 과거에 그런 실패가 없었다면 지금의 현재는 없습니다. 어렵겠지만, 실패하면 한 숨 몇 번 쉬고 거름으로 삼으려고 노력해보세요. 저도 다는 못하지만 그 중 몇가지는 꼭 디딤돌로 삼으려고 노력합니다. 실패의 1% 만이라도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제보다 나은 삶으로 바뀔 수 있다는게 제 신조입니다.

5. 갑자기 오는 찬스란 없습니다. 평소에 무엇을 했느냐가 미래의 나를 결정하는거예요. 저는 이것저것 못하는 것도 많고, 그래서 시행착오도 상당히 잦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해서 잘 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거 가지고 먹고 사는거예요. 꼭 기억해주세요. 찬스는 공짜로 오는 게 아니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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