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3가지 이유

글쓰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제가 감히 단언 하나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 수록, 여러분은 글쓰기를 빨리 배우지 않은걸 후회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 알고리즘이 세상을 지배하는 중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알고리즘은 우리의 선호도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취향에 맞는 정보를 선택해 줍니다. 그런데 알고리즘이 너무 발달한 나머지, 지금의 인류는 자신이 선택한 무언가가 내 취향 때문에 선택한건지 알고리즘이 강제를 한 건지 구분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 마디로 자의적인 판단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상업용 알고리즘은 사용자를 많이 끌어모아야 하므로, 계속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정보만을 노출합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한 직원은 청문회를 통해 페이스북이 분노와 증오가 판치는 정보를 퍼트려 사용자들을 좌우로 나누는 양극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살아있는 한 인류는 점점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갈 겁니다. 참고로 2019년에 넷플릭스에서 밝힌 알고리즘 추천 선택율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정답은 무려 75% 입니다.

2. 글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렇게 자의적인 판단이 줄어들게 되면 뇌는 점점 복잡한 사고를 하지 못하도록 바뀝니다. 요즘 사람들은 긴 글을 못 읽는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2019년 서울대에서 인문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평가했다고 했는데, 3분의 1이 낙제 수준이었대요. 그 공부 잘하는 서울대생들도 1/3이 낙제일 만큼 글쓰기 실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거죠.

글쓰기는 생각을 바꿔 하나의 구조체를 만드는 매우 고차원적인 활동입니다. 글감이 있어야 하고, 글을 구성하는 토대가 있어야 하며, 문장력도 있어야 해요. 이런건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회에 나가게 되면 글쓰기와 관련된 능력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보고서를 쓰는건 기본이고, 메일을 쓰거나 기획을 하는 등 세상에 나가면 온통 글쓰기 천지입니다. 해외의 많은 CEO들이 직원들에게 글쓰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일 잘 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직장인의 글쓰기는 회사에서 권력이 된다. 가수는 노래로 말하고, 배우는 연기로 말하며, 직장인은 글쓰기로 말한다. 글을 쓰기 싫어도 써야한다. 직장인에게 글쓰기는 의무이자 책임이다." 앞으로 살면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겁니다. 그 자리를 우리가 차지할 수만 있다면, 남들보다 열 발자국은 더 앞서가는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3. 자기 발전의 기회다

더 나아가 글쓰기는 스스로를 발전시킵니다. 왜 글쓰기를 잘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두각을 나타낼까요? 그건 글쓰기가 뇌를 발달시키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추상적으로 갖고있던 생각을 활자라는 패턴을 통해 재정립하는 순간, 뇌세포는 부지런히 일을 하며 뇌를 개발시킵니다.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적으로 적어내면 우리는 그 생각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으며 귀로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순간 뇌는 내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겁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의식이 확장되고, 다원적인 생각이 가능해지며,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저는 단세포로 살다가 글쓰기를 통해 다세포 생물이 된 케이스입니다. 제가 보장하고, 수많은 글쓰기 선구자들이 보증합니다. 글쓰기는 뇌를 개발하는 최고의 훈련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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