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사람이 좋아요

나에게 맞는 사람이 좋아요

1. 요즘 서로의 합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많습니다. 살다보면 희한하게 잘 맞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딴데서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던 사람도 나에겐 잘 맞는다던지, 아니면 반대로 나한테는 별로인데 다른데만 가면 인기 폭발이라던지.

 


​2. 저도 이런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숨겨진 매력을 발견해 누군가와 친해지게 되면 그 매력을 주변에도 알려주곤 했죠. 반대로 제 타입이 아니지만 남들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계속 믿어보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런 경우는 문제가 없으면 괜찮은데, 어떤 문제가 생겨서 한번 수틀리면 바로 감정이 수직낙하 하더라고요.


3. 그래서 언제부턴가 그냥 안 맞으면 말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야 유지할 수 있는 관계는 별로 좋은 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잘 되는 사람이 더 좋아요. 열심히 맞추는거 보다 자연스럽게 잘 되는게 훨씬 더 즐겁고, 편하거든요.


4. 물론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여러 상황과 환경의 변화 때문에 노력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근데 그건 뭐 그때 가서 판단하면 돼요. 노력 해봤는데도 잘 안되면, 안타깝지만 서로 갈 길 가야 하고요. 이럴때는 참 씁쓸합니다. 분명히 좋은 관계였는데 상황이 사람을 변하게 만든거니까요. 친구는 물론이고 이성, 동료 등등 모두 똑같은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안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자연스럽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잘 맞다가도 갑자기 안 맞는 관계로 변할 수도 있더라고요.


5. 이건 역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거 아세요? 나한테 잘 맞는 상대방이 따로 있듯, 상대방에게도 잘 맞는 내가 있을 수 있거든요. 만약 내가 촌철살인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누구한테는 '말이 너무 심하던데?'가 될 수 있지만, 다른데서는 '솔직하고 시원하던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살든 그냥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다는거죠. 그래서 내가 정말 큰 단점을 갖고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내 모습 그대로 사는게 더 좋을 수 있어요. 나만의 색깔로 비춰지니까요.


6. 저는 사람이 겪는 스트레스의 대다수는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인간관계가 힘들면 삶이 너무너무 힘들어져요. 반대로 관리를 잘 하면 생각보다 살만한 세상이 되고요. 근데 나랑 안 맞는 사람한테 계속 노력하면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사람 가리는 것 아니다, 계산적으로 만나는거 아니다 말들 많지만, 삶을 좀 더 평온하게 유지하려면 나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랑이 됐든, 교우관계가 됐든 마찬가지라고 봐요. 이게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믿고 있는 방식이라 한번 권해드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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