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것도 없는 고졸이 월 300 버는법

고졸에 배운것도 없고 한데 월300은 꼭 벌고싶다 하는 청년들에게 뭐 팁정도도 안되겠지만
조언정도로 봐주세요. 우선 앞서 학력도 안되고 놀기만해서 배운 것 없다고 애초에 그냥저냥 다 포기하고하는
청년들이 참 많다고 느낍니다.

공부못하면 여름에 더운곳에서 겨울에 추운곳에서 일하고 공부잘하면 여름에 시원한곳에서
겨울에 따듯한곳에서 일한다는 흔히 어른들이 하는 말씀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왜냐면 뒤돌아 생각해보니 자기의 노력하에 얼마든지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얼마든지
주어질수있는 길이 있는데 마치 공부못하고 배운거 없으면 인생 낙오자로 치부하고 월200도 받기힘든
3d업종으로 밀려내치는 사회적 성향이 저에게는 몹시 불쾌하게 다가왔거든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드리는 말씀이 본인들과 맞지 않는 길이라면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되고 그래도 한번 해보겠다 적어도 300벌이는 해보고싶다 하는 청년만 대충이라고 읽어주세요.
참고로 본인도 고졸출신이며 현재는 학업에 미련이 남아 뒤늦게 사이버 대학교에서 현재 분야인 기계 nc계열쪽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배우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고있는 7년차 30대 중반의 기술쟁이입니다.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1. 폴리텍 대학이나 국비지원 기술 학교에 등록한다
폴리텍 대학이나 국비지원 기술학교에 가시면 아주아주 적은 소액으로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게해줍니다.
그런데 이것마져도 부담스럽고 시간도 없고 100원도 없어서 귀찮다 싫어요!? 안가도 상관없습니다. (추후 설명)

 

2. 취업자리를 직접 공단을 돌아다니며 눈으로 보고 찾는다. 알선업체 x
자 이제 기술배우는 시간도 아까워 취업부터 해야지라고 맘드셧다면 직접 발로 뛰어봅니다.
알선업체 끼고 구인구직 들어가게되면 그다지 영양가 있는곳이 없습니다. 적어도 제 경험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저도 경기도권내 공단이라고 안돌아다닌곳이 없는데 알선업체가 홍보하는 공장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직접 찾으십시요.

3. 5인 미만 소규모 공장을 찾는다.
큰곳 필요없습니다.

큰 공장 = 월급도 많이주고 복지도 좋고 일도 괜찮을거야
작은 공장 = 월급도 작고 복지도 안좋고 일도 힘들꺼야 라는게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지만

"절대적"으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큰 공장일수록 월급도 짜고 대우도 엉망인 경우
그동안 인터넷 상으로 많이 돌기도 했고 벼룩시장에 구인구직란만봐도 알죠.
예컨데 대졸자에 토익 만점자급을 원하면서 월급은 120~160을 준다거나 하는 글들 말입니다.
규모있는 중소기업(사람이 많은곳)일수록 경험상 상당히 열악한 경우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왜냐면 사람이 많은곳은 단순 오퍼레이터를 구하는겁니다.
그래서 전문기술을 배우고 쓰는게 아닌 단순 노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비정규직입니다.
절대 비추입니다.

그래서 5인미만 사업장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저희 공장의 경우 직원이 사장포함 3명입니다.
아주 작죠.
해당 기술 능력만 충분히 보유했다면 5인 미만의 작은 공장일수록 대우가 더 좋았습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작은 공장일수록 사람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특히 한국인) 거기다 경력있는
기술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붙이기 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분야별로 구할수가 없기도하죠.
예컨데 큰 규모의 공장은 오퍼레이터와 프로그래머가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작은공장의 경우 한 사람이 오퍼레이터와 프로그램을 동시에 소화해냅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세후 월 300이라는 급여가 정말 어렵지 않게 만들어집니다.
최소5년안에 오퍼 프로그램을 완성하셧다면 어딜가든 월300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고 보시면됩니다.

사실 요즘은 오퍼없이 프로그램만으로 월300이상 받을수 있습니다.(물론 오퍼를 기본적으로 마스터했다는 가정하에)
보통 소규모 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를 오퍼레이터로 쓰고 한국인이 프로그램만 하는 체제입니다.
그러니 한국사람은 사실 몸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손에 기름칠 할 일이 딱히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프로그래머라고 뭐 대단한거 아니냐 어려운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계공작에 있어서 필요한 CAD/CAM NC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이거 마스터하는데 딱 6개월 걸렸습니다.
저 컴맹인데 어쩌죠? 하신다면 오퍼로 근무하셔도 됩니다. 단 급여 250넘기기 힘들고
기술자 취급 못받습니다. 머리쓰기 싫어서 오퍼만 평생한 분들 나이 50줄 되서 받아주는곳이
적어지니 외노자도 힘들어하는 야간 말뚝 오퍼레이터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까페나 소모임등이 있으니 실시간으로 정보공유를 빠르게 캐치하시길 바랍니다.
나와 똑같은 분야에 있으면서 어? 나랑 일은 비슷하게 하면서 월급은 더 받네?
여기는 월급도 괜찮은데 복지까지 해주네, 등등 자신이 속한 곳과 비교가 빠르게됩니다.
이런경우 사장과 협의가 가능할수도 안될 수도 있지만 기회를 엿보았다가
이직을 여러번 해보는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한곳에 오래있는것도 장점이 되지만 평생 직장이기에 이직을 여러번 해서라도 마음에
맞는곳을 찾아 여러군데에서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보는눈이 넓어집니다.
철새가 되십시요. 이직하는것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찾아다니십시요.


자 이게 좀더 부연설명해드리겠습니다. 왜 5인 미만 소규모 공장을 추천하는지 물론 단점도 추가합니다.

장점 1
일단 학력을 안봅니다. 심지어는 그 흔한 이력서 조차도 필요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면접한번이면 ok입니다.
이 면접도 그냥 형식적이고 물어보는건 대부분 "몇살이에요" 정도수준의 면접입니다.
제가 아까 처음 말씀드린 폴리텍 대학이나 기술학원을 안나와도 상관없다고 한 부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물론 나오시면 급여 협상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경력5년차 오퍼 프로그램을 마스터하셧다고 생각되신다면 고졸 신분에 월300은 절대 꿈의 월급이 아닙니다.
오히려 작다고 느끼실정도로 정말 별거아닌 월급이라는걸 체감하실겁니다.

그리고 다른곳에 취업하시더라도 소규모 공장들 자체가 인사가 허술해서 본인이 2년만에 오퍼 프로그램을
마스터했다면 다른곳가셔서 경력 7년 8년됐다고 속이셔도 모릅니다. 기본 머리가 있어서 2년만에 마스터하는
후배들도 많이봤는데 이런애들은 취업할때 경력 7년차 정도로 속이고 그 짧은시간에 기본급 300만원 그냥 깔고 시작합니다.
사실 경력보다도 실력이 우선이니까요. 그게 기술직만의 장점이죠. 기술만 있다면 월급을 아주 빠르게 올릴수있다는 것

단점
학력을 안보기에 인성이나 수준이 좀 낮은 사람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상종하지 마세요. 월급타서
술,여자로 다 날립니다. 절대 가까이 하지마세요.

장점 2
뒷돈 떨어지는게 좀 있습니다. 그게 바로 "고철"인데. 제조 분야이다보니 고철이 당연히 나올수 밖에 없죠.
그 고철값 본인이 먹는다고 보시면됩니다. 이것역시 소규모 공장체제 특성때문에 가능한겁니다.
대부분이 오퍼레이터 외노자 밑에 한두명 두고 프로그램하는 한국인이 공장의 전반적인 관리자가 자동으로
되기때문에 공장 부수입은 관리자가 먹는곳이 많습니다. 저도 그 꿀떡을 먹는 사람중에 한명이구요.
고철값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공장이면 한번 팔때 30~50정도 나옵니다.
물론 일이 좀더 있고 skd11 재질이나 알루미늄, 하이스 같은 재질로 가공하는 업체라면
떡고물이 더 떨어지겠죠.

단점
짠돌이 사장은 반으로 좀 나누자라고 은밀하게?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그정도로 치사한
사장은 아직 못봤네요.

장점 3
정년이 없습니다. 이게 사실 가장 큰 메리트인데, 늙어죽을때까지 돈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그만큼 새로운 젊은 사람구하기가 참 힘들다는게 한편으로는 씁쓸하긴 합니다만 본인이 원하는 나이까지
걱정없이 일할수있다는게 제일 큰 장점인듯합니다. 주위에 70대 기술자 3명 있습니다.
한분은 최근에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셧는데 산본 레미안 40평대 아파트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창업시 실패하더라도 기술을 가지고있기때문에 먹고사는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단점
우리나라 산업 근로자 평균나이가 40대가 넘어서는 시점이다보니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일하기때문에 젊은 사람이 아무래도 움직여야하는 부분이 좀 많아서 피곤할수도 있습니다.
뭐 간단하게는 스마트폰 조작하는법 많이들 물어보고 컴퓨터 조작도 그렇고 인터넷 뱅킹도 그렇고
시대를 잘 못따라가서 젊은사람이 가까이 있으니 이것저것 좀 물어보는게 많을겁니다.
그리고 행동이나 말을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할수 밖에 없는 환경이죠.
이등병같은 생활을 하게될도 모릅니다. 크크

장점 4
창업할때 유리합니다. 인원이 적다보니 사장과 굉장히 긴밀하게 지낼수있습니다. 사장 바로 밑에서
많은 경영 노하우를 배울수 있습니다. 사실 초보 창업자들이 창업시 가장 힘들어하는게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가 없다는것인데 이걸 아주 가까이에서 배울수 있습니다.

아 이렇게 하면 손해를 보는구나 이렇게 하면 이익이 생기는구나 이건 하지 말아야겠다
이건 해보면 좋겠구나, 단가는 이렇게 맞추고 직원관리는 이렇고 세금은 어떻해 관리하며 등등
정말 필요한 노하우들을 사장과 가깝기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습이 됩니다.

이거 정말 돈주고도 못배우는 공부죠. 이것역시 정말 큰 메리트입니다.
차후 창업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중소기업 사장들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이라 맨땅에 혼자서 모든것을 어렵게 일구며 사업을 해왔던 분들이기때문에
자잘한 노하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맥들과도 가깝게 지낼수있어 이 역시 창업에 큰 도움이됩니다.
이런 작은 공장들은 대부분 영업보다는 인맥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a사장이 b사장에게 아는 사장이 거래처 찾는다더라 만나봐라 보통 이런경우입니다.
영업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인맥만 잘 꾸리면 돈을 번다는걸 직접 어깨넘어로 봐오니
인맥 절대 무시할수 없는 것이더군요.

소규모 공장이기에 불필요한 어중이떠중이 단순히 많기만한 인맥이 아닌 정말 자기 사업에 딱 필요한
인맥만 만나기때문에 차후 창업시 별도의 영업 필요없이 바로 네트워크망이 구축이 되는걸 봤습니다.

사장이 거래처하고 회식할때도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니 인맥으로 만들고 싶으면 친구가 되라, 거짓 친구말고 진짜 친구. 술도 마시고 목욕탕도 가고
고민도 털어놓을정도의 친구. 저기 김과장 보이지? 쟤 나중에 사업차릴애야.
너보다 4살 많더라 술한잔 하면서 슬쩍 형님이라고 부르고 가깝게 지내,

쟤가 나중에 니 거래처가 되는거야. 그리고 쟤랑 같은 분야 사장들하고도 인맥이 잇으니
한명만 잘 사귀면 거래처 2~3개는 그냥 생겨. 절대로 형식적으로 만나지말고
진짜 형님처럼 잘 해줘 나중에 누워서 그냥 떡먹는거야. 그리고 그렇게 공들이면
우리가 일을 받는 입장이지만 절대 갑을관계가 안생겨. 사람 심리가 그래,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정 붙으면 함부러 못해 이게 내 거래처 관리
노하우중에 하나야라고 말이죠.

실제 사장도 거래처 사장들하고는 진짜 그냥 친구더군요. 10년 20년을 봤으니 서로 욕도하고
갑을관계도 아니고.

단점
너무 친해지다보니 모임이나 행사가 많이 생기니까 사장이 된다면 좀 피곤할 일도 종종 생깁니다.
저희 사장의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장례식장,결혼식장 다니느라 늘 술에 쩔어있네요.


그외에 단점 들을 추가한다면
월 300까지는 노력하에 빠르게 올릴수 있지만 이후로는 올리기 힘듭니다. 그리고 상여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소규모 영세 공장의 한계겠죠.
고졸학력으로 날고기어도 사실상 연봉 4천이 한계선이라고 봅니다.
그 이상 넘어가는 경우 거의 못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첫 본문에 말씀드린것처럼 가능하면 시간이 많다면 100원이라도 통장에 있다면
아주 저렴한 등록금으로 폴리텍 대학에 들어가던지 여유가 좀 있다면 국비지원 학원을 나와서라도 국가 기술
자격증이나 대졸학력을 애초에 만들어놓으면 벽을 깰수 도 있겠죠.

사실 그래서 저도 차후에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이 있다면 연봉 협의하려고 사이버 대학교를 나와서라도
대졸학력을 받으려고 노력하는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자격증도 따로 공부중이구요. 이정도가 완성됐다면
좀더 큰 무대로 나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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