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
- 좋은글
- 2021. 2. 18. 07:12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
1.
많은 사람들을 만나 오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고 또 배웠다.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부자그룹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고,
빈자그룹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도 있었다.
(그리고 중간그룹은 이 둘을 다 가지고 있었다.)
부자가 옳고 빈자가 옳지 않다는 논쟁이 아니라,
그들의 공통점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고민해보고 우리를 돌아본다면,
내 행동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2.
나에게 부자그룹은 크게 두 부류이다.
'자수성가형'과 '상속형'이다.
'자수성가형'들의 공통적인 큰 특징은
첫째, 단도직입적이다.
무례할 만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데도
무례함이 느껴지지 않았다.(이것도 능력이다)
목적과 용건이 명확해서
대화할 때 질질 끄는 일이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잘 물어보지 않는 것들도
훅 하고 정곡을 찔러서 본질을 파악한다.
가령 이런 식이다.
"무슨일 하세요?"
"자산 규모가 어떻게 돼요?"
"할 수 있어요? 없어요?"
"본인이 원하는 게 뭔데요?"
"그래서 뭘 준비하고 있죠?"
이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당신의 배경을 캐서 무례하게 굴려는 의도가 아니다.
되도록 본질적인 이야기만 하고 싶어서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보고 싶어서다. 이들에게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질질 끌지 않는다.
둘째, 추진력이 강하다.
무슨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추진한다.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해치우는 경향이 크다.
예전에 집 계약하는데
따라가서 어깨 너머로 배운적 있는데,
눈앞에서 호가가 1억 넘게 올라가도 바로 계약하더라.
(4년전 한남 재개발 물건이었음)
이들이 무엇인가 요청을 하거나 제안을 했다면,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제안 받은 사람이 동의를 했다면,
그 일은 반드시 그리고 빠르게 실행된다.
말이나 계획에 머무는 경우는 거의 못봤다.
셋째, 실질적이고 실리를 따진다.
좋은 게 좋은 거잖아요 같은 건 없다.
진짜 돈이 되는지 주판알 제대로 튀긴다.
실질적인 선택 앞에 마주하는 일이 많다보니
가끔 예민하거나 날카로운 성향이 있다.
그리고 실리를 따지기 때문에 정말 꼼꼼하다.
때문에 디테일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자수성가형에게 내가 배운점은
'부를 창출하는 습관'이다.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사용한다.
본질적이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향이 있다.
일을 미루지 않고 선택의 순간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습관들이 그들에게 '부'를 안겨줬다고 믿는다.
3.
부자 중에서 스스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뿐만 아니라
부모의 재력을 물려 받은 '상속형'도 있다.
상속형들의 공통적 큰 특징은
대체로 거짓이어도 잘 웃고 예의 바르다.
욱하는 성격 많이 못봤다. 침착하고 차분하다.
반면, 어떤 기회나 선택의 순간엔 주저함이 없다.
(이게 정말 특이할 만큼 공통된 특징이었다.)
순박해 보였던 사람이 정말 큰 기회가 오면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저돌적으로 변한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원래 순박하거나 젠틀한 성격이 아니라, 순박하거나 젠틀한 모습으로 잘 교육받았다는 게 더 옳은 표현이겠다.
(일반화는 어렵지만 간혹 술마시고 취했을 때 내면의 모습을 본적 있는데 인간 똑같구나 싶은적도 있으니.)
베푸는데 주저함 없고, 쓸 때 크게 크게 쓴다.
반면, 받을 때 적은 돈도 꼼꼼하게 받는 편이다.
만약 돌려주지 않으면 따지진 않고 그 사람 조용히 손절.
속을 잘 드러내지 않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아니다 싶은 사람은 굳이 만나지 않는다.
생각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고,
지금처럼 부동산이 인기가 없던 시절에도 건물투자하러 다녔다.
아마도 부모의 영향이었다고 판단한다.
일보다는 투자에 흥미를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모든 일에 '여유롭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자수성가형에게 '부를 창출하는 습관'을 배웠다면,
상속형에게는 '부를 유지하는 습관'을 배웠다.
대체로 젠틀하고 예의 바르다.
이런 자세는 주변에 적을 두지 않게 된다.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적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반면,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을 두지 않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그들은 세대를 거쳐 배웠을 것이다.
또한 그들은 필요할 때는
진짜 역량을 집중해서 투사처럼 돌진한다.
조용하고 얌전하고 젠틀해 보일 뿐이지
대부분 내면에는 강한 야수가 자리하고 있다.
외유내강이라 할 수 있겠다.
쓸데없이 네트워크 확장하지도 않는다.
필요한 곳에만 집중한다.
이런 자세들은 자본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4.
이제 빈자그룹을 살펴보겠다.
그들의 공통점 중 큰 특징을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조심스럽다는 의미는 이런 사람들은 무조건 다 빈자다 라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화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며 시작한다.)
첫째, 과거에 젖어 산다(후회한다)
옛날이 좋아다며 철없던 시절 친구들을 불러내
여전히 철없이 술에 취해 노는 것을 좋아한다.
옛날이 좋았다는 것은 현재가 불행하다는 것이고,
본인이 성장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머문 것이다.
둘째, 시간 관리 하지 않는다.
남는 게 시간이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계획이 없으니 시간이 남고, 시간이 남으니
게임, 유튜브, 인스타 등 하면서
그 시간을 진짜 죽인다.(킬링타임)
그리고 나중에 말한다.
시간이 없었다고.
셋째, 약속을 자주 어긴다.
약속을 해도 재시간에 나타난 적이 거의 없다.
30분 넘게 늦어도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지 않고
왜 늦을 수 밖에 없었는지 설득시키려 한다.
한 번은 초범, 두번은 재범, 세번부터 상습범이다.
한 두번은 이해한다 해도 상습범처럼 어기는 사람은
더이상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점점 멀어지고,
결국 주변에 좋은사람 다 떠나가더라.
넷째, 감정적이다.
실리/실질적인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판단하거나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합리적 소비보다 감정적 소비를 하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자신에게 관대하고 자신을 용서한다.
다섯째, 선택(실행)하지 않는다.
일이 주어져도 뒤로 미루고
선택이 앞에 있어도 뒤로 미룬다.
가령 다짐을 하거나 계획은 잘 세우는 편이다.
새로운 다짐을 하는 것 만으로 의욕이 샘솟기 때문에
이미 반은 이룬것 같아 기분도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을 실제 실천으로 옮기진 않더라.
실천과 실행을 했다는 것은
결국 어떤 선택지 앞에서
yes/no를 확실히 답하고 나아갔다는 것이다.
앞서 자수성가형들은
이런 선택지가 주어지면,
고민의 시간은 깊게 가져보되
최대한 빠른 선택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
거기서 잘못되더라도 실패라 생각하지 않고
반성하고 수정하고 다시 한다.
그러다 보니 성큼성큼 저만치 앞서 있더라.
5.
앞서 살펴본 부자와 빈자의 공통점과 특징들은
무조건 다 저렇게 나뉜다고 볼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부자그룹에도 빈자의 습관이 묻어 있는 사람이 있다.
빈자그룹에도 부자의 습관이 묻어 있는 사람이 있다.
빈자의 습관이 있는 부자는
앞으로 부를 지속하고 유지하기 어렵다고 본다.
반대로 부자의 습관이 있는 빈자는
앞으로 부를 쟁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본인도 부자든 빈자든 어울리다 보니 과거 부자의 습관도 빈자의 습관도 여기저기 묻어있었다.
현재는 빈자 중에서도 나쁜 습관들을 툭툭 털어내고,
부자 중에서도 좋은 습관들을 몸에 담고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부자가 무조건 옳고
빈자가 무조건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논쟁은 미리 사양한다.
다만, 부자는 빈자보다
자본을 성장시키며 나아간다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의 습관을 길러야한다고 믿는다.
6.
마지막 하나 더.
무엇보다 내가 소중히 하는 사람들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바래야 한다.
'척'이 아니라 '진심'
진심은 마음으로 통한다.
내가 진심을 보일 때 상대도 진심으로 다가온다.
나 혼자 잘 난것도 없고,
나 혼자 성공하는 것도 없다.
내가 잘된다면 내 주변 덕이 크다.
주변을 더 챙기고 진심으로 응원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함께 성장해 있으리라 믿는다.
속된말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혼자 성공한 게 아니라
주변에 똑같이 성공한 사람들이 있더라.
단지 스포트라이트가 그 사람만 비췄을 뿐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면
다른 주변인은 자극을 받아 또 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견제하면 다 같이 무너진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진심으로 도와주고 응원하면 시너지가 나서 함께 성장한다.
주변에 잘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응원해야한다.
또한 본인이 잘 되고 있다면 그건 주변의 덕임을 알고 주변을 아껴야한다고 믿는다.
성공, 성장해 있는 사람들 주변을 봐라.
다 함께 성장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