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인만큼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 좋은글
- 2022. 6. 28. 09:06
주식, 코인만큼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요즘 주식, 코인 등 자산가치 폭락으로 분위기가 흉흉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부동산 차례다 라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구요.
이게 다 FOMO 증후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 시기를 조금 놓치신 분들이나 시대를 잘못 타고나신 분들은 막막하실텐데,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마음이 충분히 열려있다면 진리가 보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알량한 통찰이 허접하게 느껴지신다면,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은, 땅이나 상가보다는 주로 수도권 요지의 아파트를 말합니다)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
비단 비바람 막아주고 등따숩게 뉘일 수 있는 공간만은 아닐 겁니다.
"너 어디 살아?" "자가야 전세야?" 가 부의 척도가 되는 세상이죠. 예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습니다. 반포 압구정 살면서 아반떼 타면 검소하시구나 하지만 싼 집 살면서 페라리 타면 카푸어라는 소리 듣죠.
그런데 지금 왠만한 집값이 도무지 근로소득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많이 올라, '비정상적'이며 '곧 폭락할' 자산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적'이고 '반드시 폭락해야 할' 물건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부동산 차례다, 영끌족들 다 x됐다 라며 비아냥하시는 분들에게 그럴 겁니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가 양분화되었을까요.
시작은 2017년 여름 즈음이었습니다.
정권이 교체된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알고있었습니다. 비슷한 성향의 정권에서 집값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말이죠. 그래서, 이미 선거 직전부터 집값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 정말 매수자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적으로 좌파정권은 '큰 정부'를 추구하고, 규제는 가격상승을 초래한다 라는게 정론입니다.
2.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위 두가지 사유로 인해 정권초반부터 정말 대폭등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부동산은 위에 적은 이유가 아니라도 상승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사실 부동산, 주식, 코인 다 똑같죠. 왜냐면 중앙정부는 여러분의 돈을 자꾸자꾸 평가절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게 아니라, 여러분이 가진 돈의 가치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나한테 돈 1억이 있어서 차를 사려고 합니다. 차는 한대밖에 없어요.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다른사람이 프린터로 돈을 1억을 찍어내서 그 차를 사겠다고 합니다.
그럼 차 파는 사람은 어떻게 하겠나요? 1억 5천 부르는겁니다.
이게 바로 화폐가치의 하락 즉 인플레이션입니다.
차에 갑자기 없던 옵션이 붙은게 아닙니다.
그 돈을 찍어내는 주체는 중앙정부 혹은 나라에따라서는 중앙은행이고, 그래서 우리 모두는 다 중앙의 큰 손아귀 안에서 놀아나는거죠.
'큰 정부'라 함은, 그냥 북한이나 중국을 좋아하는데서 그치는게 아닙니다. 민생의 모든 일에 개입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립니다. 어떻게요? 돈을 찍어서요. 재정지출을 늘린다는 이야기는 돈이 많이 풀린다는 이야기고, 다시말해 여러분의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과 같은 실물자산은 양이 한정돼있죠. 그러면 사람들의 구매력이 증가할 경우,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실물자산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물가'에 숏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즉 물가가 떨어질것에 베팅하는 것이죠.
과연 이게 승산이 있는 일일까요?
중앙에서 돈을 이렇게나 찍어내고 물가는 매년 복리로 오르는데 과연 내 연봉상승률이, 내 적금이, 내 연금이, 저걸 다 따라잡고도 남아서 부자가 될 수 있을만큼 많이 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극소수 전문직이어도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월 2천만원씩 저축해도 10년 모아야 24억입니다.
10년 뒤 강남 집값은요? 예측불가입니다.
하물며 평범한 근로소득자라면? 흠...
그럼 부동산 말고 주식이나 코인하면 더 돈 많이 벌 수도 있겠네?
일리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이 있구요.
그런데 가장 큰 차이점 세가지는
1. 집은 필수재다. 없이 살 수 없다.
2. 집은 투자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목적이다. 돈 벌면 모두가 다 좋은 집 좋은 차 사고싶어한다.
3. 투자 난이도가 낮다.
입니다.
주식은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집이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경제가 망하고 전쟁이 나도 집은 필요합니다.
집값은 건물값 + 땅값입니다(아파트값도 마찬가지). 내가 주요 지역에 내 땅을 맡아놨는데 다른사람들도 그 땅에 살고싶어하거나 개발 등 투자하고싶어한다? 땅값이 오릅니다.
필수재이면서 내가 좋은 집에서 남들에게 부자소리 들으면서 살고 있는데도 집값이 또 올랐다? 즉 투자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목적이 될 수 있는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주식으로 돈을 50억을 법니다. 무얼 하실건가요? 평생 주식만 하고 원룸 사실건가요? 아닐겁니다.
부동산 투자 난이도는 왜 낮은가?
주식은 같은 업계여도 회사에 따라 등락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 모든걸 다 예측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언제나 예측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도박은 아니지만, 마치 도박인 것처럼 확률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은, 반포 아리팍이 40억인데 잠실엘스가 3억까지 떨어지는 일은, 잠실바닥에 똥물이 솟구치지 않는이상 그런일은 없습니다.
입지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여러분의 어머님 아버님 할머님도 할 수 있는게 입지분석입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아 여기 위치 좋은데? 하면 입지 좋은거거든요.
여기에 호재에 대한 정보만 가미하면 누구나 실패확률 낮게 고수익으로 투자가 가능한게 부동산입니다. 심지어 분명한 호재가 있어도 눈앞에서 땅 파기 전에는, 아니 땅을 파서 갈아엎는 와중에도, '에이 거기를 누가 사' 라면서 ㅋㅋㅋ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많고 다 완공된 뒤에야 가격이 폭등하는게 부동산 시장입니다. 그만큼 눈앞에 밥상 다 차려주는 시장이라는 거죠. 그게 가능한 이유는, 투자금이 많이 들고 주식만큼 빠르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많은 분들이 함정에 빠지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분명 집은 필수재인데, 집값이 이렇게나 비싼게 정상이야? 분명히 나라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서, 집값을 떨어뜨려 줄 거야 대출받아서 집 사면 바보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만 빼고 밖에있는 다른사람들만 다 부자인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우리 국가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유'란, 기본적으로 '사유재산'을 바탕으로 합니다.
국토 전체를 나라가 징발하고 공평히 나눠주지 않는 이상, 땅따먹기가 기본입니다. 누가 어느 요지에 얼마나 소유했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아직 세상이 매트릭스처럼 메타버스는 아니거든요.
세금을 먹이고, 거래를 제한하고... 아무리 규제를 해도, 잠깐 시장가격에 왜곡을 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영향을 받습니다. 사유재산을 헌법에 반해서 아주 강력하게 침해하지 않고서는 수 년이 지난 후에는 결국 시장가격을 찾아갑니다.
정부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더더군다나 지난 정권에서는 '규제'책으로, 재건축을 막았습니다. 서울 지도를 보시면, 새롭게 집을 지을 공간이 없습니다. 모두가 서울에 살고싶어하고 모두가 강남에 살고싶어하지만 공간은 한정돼있죠.
여기서 유일한 공급책은 재건축입니다. 재건축은 기본적으로 낮은 용적률의 집을 허물고 높은 용적률로 다시 건축하는 것입니다. 즉 단위면적당 거주가능한 가구 수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켜줍니다.
물론 재건축이 되면 같은 입지에 신축이 되니 가격이 오르고 어떻게보면 누군가의 눈에는 불로소득처럼 보일것이고 막아야하는 행위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롤스로이스 신차가 나와야 중고차도 시장에 나오고 s클 타던사람이 롤스로이스 타줘야 그랜저 타던사람도 s클 타보고 하는게 세상 이치죠.
그런데 신차출시를 막는다? 기존 중고차 시세가 폭등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 피해는 오롯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가죠.
재건축단지 조합원들이 돈버는게 배아프니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통해 재건축 사업성을 낮추고, 재건축 연한을 늘리고. 다 같이 공급난으로 가는거고 국민들이 집을 못사고 거주안정성이 떨어지면 출산율 폭락하고 나라가 다같이 망하게 되는겁니다.
물론 서울 주요 요지가 아니라면 싼 집 많죠. 빌라? 많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아파트 살고싶어하는데 빌라도 많으니까 빌라 가서 사세요 지방 가서 사세요 가 통할까요 요즘 세대에게 말이죠.
엄빠집에 얹혀살면서 결혼 안하고 싱글로 살지언정 그건 안하려고 할 겁니다.
지금까지는 '우상향'이라는 말이 무지성 코미디처럼 들리셨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좀 다르게 들리실까요?
논지는 무조건 오른다, 부동산 필승, 그런게 아닙니다.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죠. 그런데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단순히 그 집의 가치가 이전보다 커져서라기보다는 화폐가치가 하락해서라는 이야기입니다.
10년 전 20년 전 강남 집값은 지금의 반 이하였지만, 그때도 강남은 부자동네였습니다. 아무나 살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젊고 앞날이 창창하신 여러분, 아직 낙담하기엔 이릅니다.
갑자기 우리나라 인구가 폭증하고, 강남 집이 트랜스포머처럼 변신을 해서 5년전보다 집이 엄청 좋아진게 아닙니다.
단순히 화폐가치가 변하고 구매력이 변한 것 뿐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인생에서, 번듯한 집에서 떵떵거리고 살고싶다면 부동산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마세요.
필수재잖아요.
절대로 여러분의 화폐가치를 이 사회가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20년 전 라면값은 얼마였나요?
20년 전 1억원은 어느정도의 가치였나요?
잘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부동산이 폭락했으면 좋겠다구요?
네 저도 지금은 너무 가격이 왜곡돼있다고 생각합니다.
누더기 규제 + 코로나로 인한 양적완화 때문이죠.
그런데 정말로 폭락했을 때, 여러분은 집을 살 준비가 되어있으신가요?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알아차리실 자신 있으신가요?
잘 생각해보시고 준비하세요.
인생에서 5년 10년은 정말 긴 시간입니다.
'부동산 결국은 망했네'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미 지난 5년간 인생의 황금기를, 최상위의 삶을 누렸습니다. 물론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경기가 침체될 때, 금리가 오를 때, 물가가 오를 때, 과연 자산가가 더 힘들까요, 무주택자가 더 힘들까요?
임대인이 내야 할 이자가 늘어나면,
월세가, 전세값이 오릅니다.
금리는 임대인에게만 오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금리거든요.
전세가는 경기와 상관 없이, 실거주가치를 반영해서 거의 리니어하게 오릅니다.
전세가와 집값의 갭이 메워졌을 때, 그때가 기회입니다.
불과 작년 9월만 해도, 주식투자가 활황일 때, 정말 어처구니없는 글들을 많이 봤습니다. 직장생활하는사람은 다 노예고, 주주가 주인이라고요. 제가 두고 보라고 했었습니다.
주식 발행수가 1만주고, 최고가가 100불이면, 시가총액이 100만불이라고요?
100불에 만명이 다 팔면 팔린답니까? 누군가는 20불에 샀고 누군가는 50불에 샀죠.
금리가 오르고, 화폐가치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될수록 고소득자가 빛을 발할겁니다. 실력대로 가는거죠.
월 이자 300만원이 어떤사람에게는 지옥이겠지만 어떤사람에게는 껌값입니다.
그렇다고 집이 없이 살 수 있나요.
불경기때는 집 팔고 지방 어디 가있다가 갑자기 경기 호황일때 강남으로 이사온다고하면 그게 맘대로 되나요. 경기가 불황일때도 강남사는 사람은 부자고 호황일때도 강남살면 부자입니다. 오히려 불황일때 더 부자처럼 우러러 보이죠.
인생에 기회는 두어번 오는 것 같습니다.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질 걱정 하지 마시고, 빨간약을 드시고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근로소득 무시하지 마시고, 낙담하지 마시고, 체력을 키우고 실력을 키우시면 기회를 잡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기회만 잘 잡으면, 주식, 코인차트 보는 대신 취미생활 하며 행복과 여유를 찾으실 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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