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뽑은 행복의 조건

2030세대가 뽑은 행복의 조건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행복 관련 설문조사가 있는데요. 만 18-39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걸로 모든걸 설명할 순 없겠지만 참고할 내용이 많아서 재밌게 읽었네요. 간단하게 한번 소개해볼게요.



1. 행복의 조건은? (공통 분류)
- 10명 중 3명(30%)은 행복의 조건으로 '충분한 소득과 자산'을 꼽음
- 뒤를 이어 23%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14%는 결혼과 출산 등 가족생활을 꼽았음
- 먹고 사는 문제가 건강이나 가족, 취미 보다 앞서고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음

 


2. 성별, 연령별 분류
- 남녀 모두 '소득과 자산',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각각 1, 2순위로 꼽았음
- 하지만 남성은 가족생활, 여가활동, 노후생활을 꼽음
- 여성은 노후생활, 여가활동, 가족생활 순이었음
- 연령별로는 18-29세가 3순위로 여가활동을 꼽았고, 29-39세는 가족생활을 3순위로 꼽음

 


3. 지역별 분류
- 소득과 자산을 꼽은 비중은 서울(31%), 수도권(32%), 충청권(33%)이 호남(24%), 대구·경북(22%), 부울경(27%)보다 높았음
- 강원·제주(32%) 또한 영호남에 비해 소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남

 


4. 직업군, 정치성향별 분류
- 대부분의 직업군에서 소득과 자산, 정신과 육체의 건강, 가족생활을 1-2-3 순위로 꼽음
- 다만 가정주부는 노후생활을 4순위로, 학생은 여가활동을 3순위로 꼽았음
-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이들은 여가활동을 3순위로, 보수·중도라고 밝힌 이들은 가족을 3순위로 꼽았음

 


5. 소득 분류
-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는 건강(25%)을 행복의 제 1조건으로 꼽았음
- 800만원 이상인 응답자는 노후생활(11.3%)을 여가활동(11.1%)보다 약간 더 우선시 하는 것으로 조사됨


6. 학력별 분류
- 중졸 이하에서는 행복의 조건으로 소득을 꼽은 이들이 50%로 압도적
- 반면 여가활동은 13.4%로 3순위를 차지해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남
- 고졸은 소득, 건강, 가족에 이어 자아성취(7.6%)를 4순위로 응답했음
- 고졸의 자아성취는 중졸(2.7%) 대학 재학 이상(7.3%)보다 높은 수치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전 대충 제가 생각하는거랑 일치하게 나왔네요. 저도 무난한 한국인인가 봅니다. 요새는 이런 자료를 발견하면 빠뜨리지 않고 다 보는 것 같아요.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를 캐치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부정확한 자료도 많겠지만, 때로는 좋은 자료 하나가 한 사람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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