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남자에 대한 글
- 좋은글
- 2022. 6. 2. 07:54
회피형 남자에 대한 글
1. 처음엔 '헤어지는 게 맞는 것일까? 아니면 이번을 넘기면 괜찮아질까?' 이렇게 확신이 없다가도 저런 말 들으면 질려서 확신을 가지게 됨. 아 헤어져야겠다. 반드시! 이런 확신을.. 자기는 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교양있는 여자인 양 저렇게 조목조목 따지는데, 저거 1도 도움 안 됨. 저러면 헤어진 후에도 좋은 기억 하나도 안 남음. 그냥 진절머리 난다는 생각 밖엔.
2. 어른이라면 불쾌한 상황도 싫은 말도 듣고, 남에게 할 줄 알아야되는데 그런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피하는 식의 마주하지 않는 방어기제를 가진거죠 자꾸 직면하는 훈련을 해야됩니다 단지 저런 말만 한다고 안고쳐져요.
3. 근데 회피형으로 사는게 마음 편하지 않나요 다들 느끼시겠지만 연애할 때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바꿔보려해도 잠시일 뿐 도저히 안바뀌는게 대부분이잖아요 나이가 먹으니 저도 화를 내기보다는 지적, 경고 두세번 해보고 안되겠으면 그냥 놔버리게 되더군요
4. 제가 어느정도 회피성이긴 한데 이게 이기적으로 보일 수 도 있고 좋은 성격은 아니나 나름 변명좀 하자면 상대가 절대 안바뀔것 같은 몇가지가 있는데 그걸 말을 못함. 상대가 상처 받을거 같기도 하고 절대 안 고쳐지는 천성같은 부분들이, 대화로 풀 수 있는 부분이 절대 아니라서 (저는 전에 만나던 여성분이 예를 들면 식당 아주머니께 하대하는 부분, 자기가 오페라 보러 가자고 해놓고 내용 1도 모르고 티케팅 힘들게 해줬는데 쿨쿨 잠만잠 그냥 나 오페라 정도 보는 수준을 티 내고 싶었어 라고 느낌이 드는 순간, 담배 필줄도 모르면서 너 자꾸 나 답답하게 그러면 담배 필거야!!! 이런식으로 가스라이팅식 협박을 한다거나
그런게 한개 두개 생기면 티 안내고 그당시 평정심을 최대한 유지하고 다독여 상대를 달래지만 저는 저대로 마음이 크게 상해 담아 두고 정은 정대로 오만정 다 떨어진 상태. 나중에 이거에 대해 크게 언급 안하고 계기가 생기거나 다른 이유로, 둘만의 문제가 아닌 외부의 문제로 헤어져야 할것 같다고 어필하고 귀닫음. 그리고 그동안 저는 저대로 티 안내고 시달린 부분이 큰 터라 할거 다 하고 후회할거 없이 시달리다가 헤어지니 정말 자유로운 느낌이고 너무 편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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