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할 관계는 없다
- 심리
- 2021. 6. 20. 09:06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할 관계는 없다>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게 놔두지 마라”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먼저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 커다란 돌덩이가 가슴에 얹힌 것처럼 답답하고, 가슴이 칼에 베인 듯이 고통스러우며, 때로는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이렇게 답답하고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감정’이다. 상처로 인해 발생한 감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이자 한국심리학회가 공인한 임상심리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미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회복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상처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던 믿음이 흔들리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깨지고 훼손됐을 때 정신세계가 흔들리는 현상입니다.
아프다는 것, 고통스럽다는 것, 힘들다는 것은 바로 감정입니다. 상처로 인해 발생한 감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상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상처를 다루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루어야 합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면 감정 경험을 소화해야 합니다.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판단하지 않으면 불쾌하지 않습니다. 결국, 상처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상처는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저 참는 방법밖에 없다고 상처받은 아픔들을 꾹 참고 누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살아보면 알게 됩니다. 참으면 사라지리라 생각했던 그 감정이 다시 생생하게 올라오는 순간들이 있다는 것을요. 내면에 쌓여 버린 감정들을 안전하게 밖으로 꺼내 주지 않으면 충동질은 계속됩니다.
감정은 결코 해결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미 발생한 감정은 오직 느끼고 표현되어 사라지기를 원할 뿐입니다. 감정은 자극에 반응해서 발생하고, 느끼고 충분히 표현되면 사라집니다. 또 자극에 반응해서 발생하고, 느끼고 표현하면 사라지면서 왔다가 가는 것입니다.
감정을 해소하려면 사전조건으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안전한 대상에게 하거나, 안전한 상황에서 하거나, 또는 안전한 방식을 사용하여 해소합니다. 그래야 해소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지 않을 수 있으며, 감정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습니다.
상처받아서 화나고 감정이 고양되어 있을 때,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도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들리지 않으니까요. 생각이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그저 불쾌한 감정에 온 주의가 빼앗겨 흥분돼 있을 뿐입니다. 그럴 때는 먼저 감정을 해소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래야 감정이 해소되면서 사고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어쩔 수 없이 상처받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받아버린 상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로 상처받은 경험을 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처는 반드시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니, 상처를 소화한다는 건 바로 상처가 유발한 불쾌한 감정 경험을 소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열쇠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 있지요.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인정하시나요?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정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즉, 상처의 핵심은 나 자신과의 관계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시각과 태도를 바꿀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 즉 나와의 관계를 바꿔야 궁극적으로 상처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감정 수업
이지영/ 스몰빅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