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고 매일 성장하는 방법

<늙지 않고 매일 성장하는 방법>

공자는 새를 잡는 사냥꾼을 통해 도를 닦는 지혜를 얻었다. 심지어 평범한 아낙네로부터도 귀한 구슬을 꿰는 방법을 배웠다. ' 공자천주孔子穿珠'의 고사로 그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배움을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공자의 이러한 정신은 <논어>에 실린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점은 가려서 본받고,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를 바로잡는다. (삼인행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는 유명한 성어로 집약된다.

 

/ 조윤제 <이천 년의 공부> 중에서

 


요즘처럼 뭔가를 배우기 쉬울 때도 없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것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옥석을 가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관련된 글과 영상들이 쏟아지니까요.

논어에 학무상사(學無常師)라는 명구가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스승이라는 의미와 같이 세상에는 배울 것도 참 많고 선생도 많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아서 이제 더 배울 것도 없고 더 배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정신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멈추면 늙는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배움에 대한 갈급함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몸이 녹슬지 않고 건강해야 하듯이 생각 또한 녹슬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노년이야말로 넉넉한 시간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바쁘다는 핑계로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가 없다고 한다면 독서도 좋은 배움이 됩니다. 독서는 타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지식과 함께 사람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기도 하니까요.

가수 노사연의 <바램>에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노랫말을 기억하십니까? 나이 든다고 다 늙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선택할 때 우리 삶은 익어가는 것입니다.

익어간다는 것은 날마다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되어 가다가 죽는다'는 법륜 스님의 말씀처럼 끝은 있겠지만, 날마다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입니다. '성장'은 곧 변화입니다.

과거에 매달려 자기 삶을 백미러를 통해 경험하려는 습관을 멈추세요. 총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인도 낯선 상황을 피하면 안 됩니다.

노인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이자 <늙어감의 기술>의 저자마크 E. 우리리엄스 박사의 경고입니다.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이기고, 자만과 오만을 경계하며 배움에 투자하고 배움을 이어나가는 선택으로 늙어가는 삶이 아닌 익어가는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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