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자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자>

1. 요즘 친구랑 자주 화두로 올리는 주제가 있는데요. 바로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말자는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분위기에 안 맞는'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말자는 것. 여러분도 많이 겪어보셨죠? 괜히 안해도 될 말 했다가 분위기 똥망 만드는 사람들 되게 많잖아요. 재미도 없고, 눈치도 없고, 친해지기 싫은 부류들이요.



2. 근데 사실 그게 접니다. 😂 가끔 쓸데없는 얘기 해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잘 안그러는데 어릴 때는 정말 심했어요. 예를 들면 선물을 받으면 고맙다고 해야지, '다른데서 받은거 다시 주는거 아냐? ㅋㅋ' 이런 필요 없는 얘기 해서 분위기만 이상하게 만들었음. 요새는 정말 안하려고 노력해요. 이것도 의지를 갖고 하니까 점차 고쳐지긴 하더라고요. (시스템에 내장된거라 아예 언인스톨은 불가능) 재밌는건 제가 그렇게 고치려고 하다보니 반대로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심하게 경계하게 됐습니다. 제 스스로 그런 모습이 너무 싫으니까 아예 그런 타입은 꼴도보기 싫었던거죠.



3. 요새는 사족을 안 붙이려고 해요. 다이렉트로 말할 때도 많고요. 특히 고마운건 바로바로 말합니다. '고마워'라는 표현은 자주 해도 넘치지가 않더군요. 많이 할 수록 좋은 표현이었어요. 쓸데없는 사족으로 상황을 꾸미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게 제일 좋았어요. 억울한 오해는 당연히 덜 생겼고, 오히려 감정에 충실하니까 주변에서도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았고요.



4. 며칠 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조영남이 나왔었습니다. 패널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본인은 위트 있는 것처럼 느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그냥 솔직히 말하면 머쓱하니까 괜히 재밌게 돌려 말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그래서 필요 이상의 오해를 사고, 상대방에게 다시 해명 하게 되는 불필요한 감정 시간 에너지 소비... 앞으론 이런 것들을 더 줄여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좋은것만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잖아요. 억울하게 본의와 다른 취급 당하면 좋지 않겠죠.



5. 쓸데없는 사족은 줄이고, 가끔은 솔직 담백한 얘기로 대화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되게 뻔한 얘기 같지만... 그렇게 하기 정말 쉽지 않답니다. 저도 평생 노력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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