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한테 가장 화를 많이 낼까?
- 심리
- 2022. 4. 18. 07:51
최근 어느 방송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누구에게 가장 많이 화를 냈을까?"
저는 질문의 의미심장함을 깨닫고, 혹시 나 자신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정답은 바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뇌에는 나를 생각하는 영역과 타인을 생각하는 영역이 구분되어 있는데, 희한하게도 가까운 관계일 수록 나를 생각하는 영역과 가까운 곳에서 반응을 한대요. 그러니까 내 뇌는 가까운 사람일 수록 거의 나처럼 생각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내가 나를 통제하듯, 상대방도 내가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진다고 해요.
잘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친한 관계일 수록 말 조심해야 되잖아요. 어릴 때는 싸워도 다시 풀고 그럴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그러기 어려우니까요. 정말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오래된 관계가 끊어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죠. 그래서 상대방 기분을 상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되고요.
하지만 인간 마음이 그렇게 간단하면 문제라는게 왜 생기겠어요.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친한 사람은 더 자주 볼테고, 그럼 실수할 확률도 높아지겠죠. 그러다보면 ‘나는 상대방을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왜 나한테는 이렇게 밖에 못해주나’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해요.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마구마구 들죠. 저도 정말 많이 겪어봤어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일 되풀이 되는 감정이고요.
방송에서는 말했어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걸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대신 이 과정이 아주 부드럽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걸 잘 받아들일 수록 성숙한 어른이 되고, 상대방과 나도 서로 잘 지낼 수 있다고 했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원하는게 많다면, 상대방도 나에게 원하는게 많을거예요. 아무리 친해도 결국 상대방은 한 명의 인격체잖아요. 그 독립성을 보장해 줄 수 있어야 ‘너는 너, 나는 나, 하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러분도 주변 사람들에게 혹시 이기적이지는 않았는지, 저처럼 한번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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